" 만 3세 미만 자녀에게 땅콩 주지 마세요 "

물체가 기도를  막아서  호흡을  못 하게 되는 ` 이물 흡인 `   사고의 80%이상이  견과류를 잘못 삼켜  기도폐쇄가   발생하는  것으로  나타났다.
27일 김경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 2010년 이후  이물 흡인으로  이 병원  응급실을 찾은 30명 중 대부분(29명)이  36개월 미만의  영·유아였다고 밝혔다.

또 사고 원인 가운데  83%가  땅콩·호두 등  견과류로 조사됐다.
영·유아 환자 중  20% 정도는  중환자실  치료가  필요할  정도로  상태가  심각했으며  후유증도 컸다.
김 교수는 "견과류가 기도로  들어가  상기도가  막히면  산소 공급과  이산화탄소   배출이  불가능하고  이 상태가 지속하면 장기가 손상된다"며  "장기 손상은  주로  혈관이  많은  뇌와 심장 등에서  나타나기 때문에  생명이  위험하거나  회복되더라도  치명적  후유증이  남을 수 있다"고  설명했다.
아이가  갑자기  사레 걸린 듯  기침을  심하게  하거나  숨을  쉬지  못하면  이물질  흡인을  의심하고  빨리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  조언했다 

아울러 김교수는 "  36개월  미만의  어린 아이에게는   아예  견과류를  먹이지 않는 것이  가장  좋은  예방법  "  이라고 강조했다.
만약  기도에  견과류 등  이물이 들어간  것으로  의심되고  병원 도착까지  시간이 걸린다면,

응급조치로서 '하임리히 요법'을  통해  이물을  뱉어내도록  유도해야 한다.
1세 미만 영아는  엎드린 상태로  성인 팔 위에 올려놓고  아이 머리를  낮춘 다음  손바닥으로  아이의  어깨 사이를  두드려준다.
1세 이상 아이라면  눕힌 채로  배 부분을   6~10차례  압박하거나,  세운 자세에서  뒤에서  끌어안고  두 손을  맞잡은 채 복부를  압박해야 한다. < KBS 기사  발췌>